[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 매출이 6분기 연속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IBM은 3분기(7월~9월)에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247억 9000만 달러에 못미치는 수치다. 하드웨어 부문의 감소세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한국이 포함된 아태지역 국가들의 매출 역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만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마진이나 주당 수익은 높아졌으나 매출은 떨어졌다”며 “그러나 클라우드와 모바일, 비즈니스 분석, 보안 등 현재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주요 영역에서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드웨어 비즈니스 유닛과 성장시장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성장알 이어나가 2015년에는 주당 순이익을 최소 20%까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성장시장 역시 9% 감소했으며,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매출이 감소했다.
영역별로는 앞서 언급했던대로 하드웨어 사업부(STG) 매출은 17%나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닉스 사업부인 파워시스템은 무려 38%나 감소했고 x86 서버(시스템 x) 역시 18% 매출이 떨어졌다. 다만 시스템 z(메인프레임)의 경우 6% 늘었다. 용량(MIPS) 기준으로는 56%나 증가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은 1% 늘었으며, 글로벌비즈니스(GBS)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술 서비스(GTS)의 경우 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