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 이하 우본)가 추진하고 있는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를 위한 알뜰폰(MVNO) 사업자가 최종 선정됐다.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23일 알뜰폰 우체국 수탁판매 회의를 열고 총 6개의 알뜰폰 사업자를 선정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별(MNO)로 각각 2개의 알뜰폰 사업자를 선정했다. 균형적인 사업자 선정을 통해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SK텔레콤의 망을 임대하는 사업자로는 유니컴즈, 아이즈비전이 선정됐다. KT의 MVNO 중에서는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LG유플러스 MVNO로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뽑혔다.
사업자 선정 기준은 콜센터 확보 여부, 매출액, 가입자 규모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으며 가입자가 일정규모가 되는 경험있는 알뜰폰 사업자 위주로 선정됐다. 다만, CJ헬로비전, KCT, 온세텔레콤 등 대기업 계열사나 규모가 일정부분 넘어가는 곳들은 중소기업 우선 선정 방침에 따라 배제됐다.
이들 6개 알뜰폰 사업자들의 우체국 판매는 교육을 받은 우체국 직원이 수탁판매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자별로 3종의 요금제, 3종의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율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이달 말까지 전체적인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해 알뜰폰 사업자와 우본간 제휴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판매는 9월 9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직원 교육, 마케팅, 전산 구축 등의 시간을 감안할 때 판매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우본은 288개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판매 우체국 수, 수탁 알뜰폰 사업자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