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4일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이기원)가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실적으로 매출 4300~4400억원, 영업이익 800~9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6751억원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7월말부터 적용된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기준 변경과 피파온라인2 서비스 중단 등의 영향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에이지오브스톰’과 자회사 게임온을 통해 일본에 선보인 ‘아키에이지’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8.4%, 영업이익 11.4%, 당기순이익 11.0% 모두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실적도 매출 6.5%, 영업이익 14.5%, 당기순이익 24.2% 모두 감소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전통적 비수기 영향으로 크로스파이어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며 “일본 게임온의 매출도 하락했다”고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온라인 신작으로 적진점령(AOS)게임 ‘코어마스터즈’를 출시하고 내년 출시할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또 ‘크리티카’ 일본 출시와 함께 ‘S4리그’와 ‘청풍명월’의 해외 진출도 예고했다.
모바일게임은 올 하반기 일본에 선보일 ‘헬로히어로’를 포함해 국내외 10여종을 선보이고 내년엔 30여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헬로히어로는 메신저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일본 게임온이 직접 현지 서비스한다.
이 대표는 “모바일게임 투자예산을 연 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며 “현재 내부 제작과 인력 이런 부분을 포함한 예산으로 주로 지온인베스트먼트(네오위즈게임즈가 출자자로 참여한투자조합) 통해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개발사에 투자와 IP(판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또 웹보드게임 규제 영향과 관련해 이 대표는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은 10% 정도로 문화부 게임 시행령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 대표는 두 회사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인건비 전망에 대해 “경영효율화가 어느 정도 된 상태로 작년 대비해서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