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 달여 앞…금융사들 IT사업 준비작업에 박차
- 전북은행, 키움증권 차세대 오픈, 신한은행은 전산센터 이전 사업 수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내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긴 연휴가 시작되면서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오픈과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월 시스템 이관 및 이전작업을 예정하고 있는 금융사들은 예정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
전북은행은 현재 차세대 오픈을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다. 전북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LG CNS가 주사업자로, 투이컨설팅이 프로젝트관리(PMO)를 맡았다. 특히 전북은행 차세대는 계정계 시스템에 자바(JAVA)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은행권에서 계정계에 자바를 처음 도입하는 만큼 테스트도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3회차에 걸친 테스트에 이어 마지막 테스트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 달 24일로 예정된 4차 테스트까지 마치면 사실상 데이터 이관 등 차세대 전환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북은행은 당초 예정대로 23일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는 방안과 그 전주인 16일 오픈하는 방안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데이터 이관의 경우 평일에 해도 무방하다고 보고 있다”며 “어떤 것이 사업적으로 효율적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추석기간 중 신한금융그룹 최초로 신축된 용인 데이터센터로 이전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현재 모의훈련을 겸해 비핵심 업무 시스템의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3차에 걸쳐 리스크가 낮은 시스템 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규모지만 본 이전을 앞두고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중요도가 낮은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3차 이전을 마지막으로 추석기간 중 본 이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편 신한은행은 죽전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통합시설관제시스템(신한DCMS)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가기도 했다.
키움증권도 추석기간 중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12월부터 구축작업에 돌입, 22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로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석에 예정대로 시스템 오픈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다만 진행 상 일정 조정이 필요할 경우도 예비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원장 및 증권업무시스템 전 부문에 걸쳐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확대된 시장에 대비한 처리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신상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장변화에 따른 새로운 업무 수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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