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종균 대표, “실적 좋다, 기대치 높을 뿐”
- ‘갤럭시S4 미니’ 중국 외주생산설, ‘부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실적과 기대치에 대한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영업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계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최단 기간 2000만대 돌파에도 불구하고 성공여부에 물음표가 찍혀있다.
17일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분기에도) 실적은 매우 좋았다”라며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더 높았다”라고 말하고 향후 현실과 기대치를 조화시키는 것이 삼성전자의 숙제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매출액 57조원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9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 출시된 갤럭시S4는 2000만대 공급을 넘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단기간 성과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0조원대 갤럭시S4 판매량은 3000만대가 일반적 시장의 예측이었다.
신 대표는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라며 “기대치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할 뜻을 표했다.
한편 신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S4 미니’ 중국 외주제작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일반폰 등은 이미 일정 물량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 중이다.
신 대표는 “갤럭시S4 미니는 (외주 생산이) 아니다”라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외주 생산은 이전부터 일부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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