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결국 ‘옵티머스’ 브랜드를 버린다.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G시리즈 두 번째 제품에서 옵티머스를 뺀다. G시리즈 두 번째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00을 머리로 채용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7월 옵티머스G의 후속작 ‘G2’를 출시한다. G2 출시에 앞서 옵티머스 브랜드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일단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옵티머스를 제하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마쳤다. 옵티머스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하며 내놓은 브랜드다. 기존 ‘싸이언’을 대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브랜드는 스마트폰이 제자리를 찾기 전에 내놓은 것이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도 쌓여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이번 신제품에서 옵티머스를 제외하기로 정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LG전자 홍보실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G2는 오는 7월 출시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내장했다. 스냅드래곤800은 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1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LTE-A를 지원한다. LTE-A는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1개처럼 이용해 속도와 용량을 2배로 늘리는 기술이다.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반이다. 국내 LTE 최대 속도는 75Mbps다. 2개를 합친 LTE-A는 150Mbps가 된다.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로 가입자를 분산하는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 멀티캐리어)과는 차이가 있다. 150Mbps는 유선 네트워크(100Mbps)보다 1.5배 3세대(3G) 이동통신에 비해서는 10배 빠르다. 800MB 파일을 내려 받을 경우 ▲LTE-A 43초 ▲3G 7분24초 ▲LTE 1분25초 ▲유선 1분4초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