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슈퍼컴퓨터 자원을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국가슈퍼컴퓨터를 설치해 국가연구개발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관련 소프트웨어가 다양하면서도 고가이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실제 중소기업에서의 슈퍼컴퓨터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이에 미래부는 중소기업의 슈퍼컴퓨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개 내외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슈퍼컴퓨터의 무료사용 지원, 관련 SW 무료제공, 기술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공학해석 SW를 충분히 구비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전문 SW를 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경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대학 등의 전문가를 투입하여 지원키로 했다.
기술적 해석이 완료된 과제에 대해서는 가시화 및 3D 프린팅 전문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모형제작도 지원해 기술개발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문기 장관은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국가슈퍼컴퓨터가 적극 활용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