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2013] 김기남 “AM OLED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주도권”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김기남 사장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적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1일(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이날 ‘디스플레이와 혁신 : 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신나는 미래’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AM OLED가 유연성·투명성·터치·화질 등의 차별성으로 디스플레이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첫 번째로 꼽은 AM OLED의 혁신은 화질의 우수성이다. AM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1.4배 넓은 색영역으로 자연색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 가능하고 어도비(adobe) RGB 색상영역을 최고 100%까지 지원, 전문가영역인 인쇄매체분야로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유연성과 투명성이다. 차세대 AM OLED는 접거나 말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하면서도 곡면 구현과 경량화,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터치스크린과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인간의 오감을 모두 감지할 수 있고, 인간의 눈에 최적화된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화질과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점도 AM OLED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접히고 휘어지고 투명할 뿐 아니라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는 등 AM OLED의 혁신적인 장점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 보여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AM OLED의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응용분야는 자동차, 건축, 패션, 바이오 산업 등에서 거울, 벽, 의료기기 등을 대체하며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디지털 룸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존의 유리와 거울을 AM OLED가 대체할 전망이다. 패션,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휘어지면서도 충격과 기온변화에 강한 AM OLED로 만들어진 시계, 헬스 밴드(Health band)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안팎의 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장식적 효과는 물론 정보전달의 기능까지 구현하며 건축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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