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솔루션 시장에도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했다. 

SAP는 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파이어 2013’ 컨퍼런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MDM 솔루션 ‘아파리아’를 클라우스 상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시큐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아이언 등 일부 업체들이 클라우드 상에서 MDM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AWS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SAP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아마존 클라우드 상에서 사내 모바일 디바이스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디바이스 1개당 한달에 1유로 또는 1.11달러(미화)만 내면 된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디바이스 사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그 사용자가 이메일을 수신해 클릭만 하면 디바이스가 등록된다. 

관리자 환경에서는 디바이스 종류, 부서별, 업무 등으로 그룹핑할 수 있고, 그룹별로 각자 다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 그룹은 앵그리버드 게임을 언제나 할 수 있지만,  B 그룹은 하루에 5분만 하도록 규제할 수 있다.

SAP의 기술 솔루션 부문 사장 겸 모바일 사업부 책임자인 산제이 푸넨 사장은 “이제 기업들은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쉽고 편리하게 구현할수 있어 고객은 비즈니스 밸류에만 집중할수 있다”고 말했다.

SAP는 아울러 모바일 보안 업체 모카나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SAP 앞으로 MDM 솔루션과 함께 모카나의 보안 솔루션도 함께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푸넨 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MDM 솔루션 업체들은 디바이스 관리하는 틈새 시장에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MDM은 디바이스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콘텐츠, 통신 관리를 넘어 사물인터넷까지 커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랜도(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