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롭 라스베이거스 2013’ 개막…SDN·클라우드·모빌리티 핫이슈
- 350여개 주요업체 참여해 1만여명 참관, 8~9일이 핵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네트워크 분야의 주요 연례 행사인 ‘인터롭 201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네트워크 분야 최대 행사로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인터롭은 최근 들어 네트워크 이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모빌리티, 보안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IT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시스코,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어바이어, HP 등 300여개 주요 IT업체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 적용사례를 시연하며 총 1만여명의 참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든 참관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전시회는 7일 오후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6일과 7일에는 ‘맥&iOS IT 컨퍼런스’, ‘클라우드 서밋’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BYOD, 협업, 보안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워크숍이 열린다.
인터롭 행사의 핵심은 8일과 9일이다. 시스코, 페이스북, 페이팔, 주니퍼네트웍스, 브로케이드 등 주요 업체 임원·전문가들의 키노트와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로버트 소더버리 시스코 엔터프라이즈네트워킹 그룹 수석부사장은 첫 기조연설에서 만물인터넷(IoT) 시대에 맞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아키텍처를 소개한다. 그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인지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이면서, 프로그램 가능하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진행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주제로 한 키노트 패널토론은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널은 니시라 창업자인 마틴 카사도 VM웨어 네트워킹 부문의 최고아키텍트와 라지브 라마스와미 브로드컴 인프라스트럭처 및 네트워킹 그룹의 수석부사장, 라지브 나자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코어 네트워킹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가 참여해 네트워크 분야의 큰 변화를 이끄는 SDN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밥 머글리아 주니퍼네트웍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부 총괄부사장은 ‘디코딩 SDN’을 주제로 연설한다. 머글리아 총괄부사장은 SDN의 활용과 실용에 초첨을 맞춰 원칙과 진화단계,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프랭크 프란코브스키 페이스북 하드웨어 설계 및 공급망 부문 부사장은 그간 추진해온 오픈컴퓨트 프로젝트와 추진 배경과 의미, 그리고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9일에는 디지털 세상에서의 강력하고도 쉬운 인증방법을 주제로 한 마이클 배럿 페이팔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의 기조연설과 HP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의 미래를 주제로 베다니 마이어 HP 네트워킹 수석부사장과 콘래드 메네지즈 메시어즈홀딩스의 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날에는 패널토의도 진행된다. 비즈니스를 향상시키는데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온 기회와 걸림돌 등을 논의하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밋 키노트 패널에 버라이즌과 넷스카우트, 클라우드옵스리서치의 주요임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동시에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10일까지 애플리케이션, IT 비즈니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협업, 데이터센터와 스토리지, 모빌리티, 네트워킹, 위험관리 정보보안, 가상화를 주제로 9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 전시회에 참가해 엔드포인트 DLP(데이터유출방지) 신제품을 선보이는 권석원 소만사 미국법인 지사장은 “인터롭은 사용자들과 IT 리셀러들이 많이 참여하는 전시회로, 채널 발굴과 레퍼런스 확장을 위한 기회가 많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북남미 지역에서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관객으로 행사에 방문한 서영석 DMX코리아 부장은 “NEC가 SDN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나갔던 것에는 인터롭에서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네트워크 시장 핫 이슈인 SDN 기술이 2010년에 인터롭에서 처음 소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며 “그만큼 인터롭은 최신 기술을 위한 훌륭한 비즈니스의 장이며, 네트워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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