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기업용(B2B)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해 보안 인증을 수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새로운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발표하고 이를 적용한 갤럭시S4의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을 추진해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가 미국 국방부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삼성 모바일 기기의 보안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녹스는 개인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를 기업에서도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보안 솔루션이다. 안드로이드 OS는 개방형이어서 생대적으로 다른 OS에 비해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업과 개인 영역으로 나눠 기업 영역은 기업이 나머지 영역은 개인이 쓰도록 했다. 기업은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개인은 자신이 선호하는 단말기를 사생활 침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보다 보안성이 높고 가상화 형태보다는 가볍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현장에서 가진 가지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개발그룹장 이인종 전무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리딩 업체로서 안드로이드 OS가 해커의 공격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막기 위해 적용한 시큐리티엔터프라이즈(SE)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에도 제공해 다른 제조사도 안드로이드 OS 보안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라며 “삼성전자의 강점은 녹스를 통해 이를 하드웨어에도 녹였다는 점”이라며 녹스의 장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동시 보안성 확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여세를 몰아 올해부터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 보안 인증인 미국 국방부 인증을 받음에 따라 기업 시장 진입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