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의 글로벌 투자 조직인 인텔캐피탈은 26일 한국 지니틱스에 투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니틱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터치 컨트롤러 IC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업체다.
업계에선 인텔이 자사 칩이 탑재된 태블릿,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모바일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품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지니틱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술로 다양한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를 설계해왔다.
인텔캐피탈 한국투자 담당 한정수 전무는 “터치 기능이 포함된 소비자 디바이스가 점점 증가해 터치 컨트롤러 IC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인텔캐피탈이 지니틱스에 투자한 이유는 터치 디바이스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최신, 최첨단 기술 발굴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니틱스 대표이사 손종만 사장은 “이번 투자로 첨단 터치 기술에 대한 혁신과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고객사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텔캐피탈은 1998년 한국에서 첫 투자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미디어 등 30여개 이상의 한국 기업에 총 2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가운데 인티그런트 테크놀로지스, 제너시스템즈, 크루셜텍 등 일부 기업은 상장하거나 합병됐다. 인텔캐피탈 서울 지사에는 한정수 전무와 이동철 이사 두 사람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지니틱스 투자는 한정수 전무 주도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