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확대할 수 있을까…“1%씩 전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델(Dell)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서버,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이를 풀어나가는 해법은 물론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 마케팅, 가격전략 등 다양하다. 기존 PC시장에서 보였던 델의 공격적 마케팅 행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관련 델코리아 안진수 마케팅 담당 이사는 지난 24일 가진 ‘델 스토리지시스템’을 주제로한 미디이데이에서 “스토리지의 경우, 급격한 시장 확대 전략보다는 단계적 확산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현재 델의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4~5%정도다. 앞으로 매년 평균 1%씩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9~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인데 델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요소 등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고착화된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을 감안했을 때, 델이 지금보다 5% 포인트 정도 더 수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과제다. 현재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EMC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수년째 변화가 없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델코리아의 입장에서는 전체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에서 1%의 시장점유의 확대는 곧 회사 내부적으로는 매년 20%씩 성장해야하는 것을 의미하고, 지금보다 100% 성장해야 전체 시장점율에서 10%정도 차지할 수 있다.
델코리아는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활성화를 위해 직판체제외에 채널을 통한 판매전략을 강화한 바 있다. 일단 주목해야할 것은 델의 차별화된 스토리지 기술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이다.
델코리아측은 국내에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델은 지난 수년간 스토리지시스템의 기술적 혁신을 위해 많은 M&A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복제거 및 데이터압축(Ocarina), 메모리가상화(RAA), 가상화관리소프트웨어(SCALENT) 등이 대표적이다.
안 이사는 “올해 하반기쯤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인 ‘플로이드 캐쉬( Fluid Cache) 2.0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델은 콘텐츠 인식형 중복제거 및 압축, 인프라 전반에 걸쳐 통합된 데이타이동 및 관리, 소스기반의 중복제거 및 압축, 티어(Tier) 0’의 서버기반 스토리지, 네트워크대역폭과 공간측면에서 최적화된 백업 및 아카이빙 서비스 등이 구현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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