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아이언 200만대 이상 목표, LG전자 제친다”
- 연간 점유율, LTE 스마트폰 20% 전체 스마트폰 18%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비슷한 제품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 ‘베가아이언’은 애플도 못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팬택 이준우 대표)
“1분기 LG전자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베가아이언을 통해 2분기부터는 다시 LG전자를 제칠 것이다.”(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 김주성 전무)
18일 팬택은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아이언을 공개했다. 베가아이언은 금속 몸체를 채용했다.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를 적용했다. 금속테두리는 안테나 역할도 한다.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활용하는 것은 베가아이언이 세계 최초다. 애플이 ‘아이폰4’에서 테두리에 안테나 적용을 시도했지만 수신불량으로 체면을 구긴 기술을 확대 발전시켰다.
김주성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전무)은 “베가아이언은 국내에서만 200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라며 “2분기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점유율은 3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택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2년을 투자했다. 팬택은 작년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1분기 LG전자에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팬택 이준우 대표는 “대화면폰은 6인치급 ‘베가 넘버6 풀HD’로 콤팩트 5인치폰은 베가아이언으로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베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연간으로는 LTE 스마트폰에서는 20% 전체 스마트폰에서는 18% 점유율이 목표다”라며 “우리는 3세대(3G) 이동통신용 제품은 없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변형하는 방식 등으로 중저가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가아이언의 해외 판매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팬택의 해외 주력 시장은 미국과 일본. 이 시장은 프리미엄의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
팬택 문지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품으로는 해 볼 만하지만 회사 규모와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해외 통신사로부터 러브콜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출시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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