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킹했다” 주장 해프닝…가짜 기밀문서·직원 개인정보 공개
- 은행측 “게재된 모든 정보는 거짓, 해킹 징후 없어”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하나은행을 해킹해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킹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 소속으로 추정되는 디지털보이스 언더그라운드(Digital Boys UG)는 지난 3일 자신들이 하나은행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해킹 관련 정보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Pastebin) 등에 해킹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보이스UG와 페이스트빈, 어나니머스 트위터에는 지난 3일부터 “한국의 하나은행 데이터베이스 유출” 관련 포스팅과 링크가 게시돼 있다.
이들이 유출된 내용이라며 공개한 자료에는 하나은행의 내부 기밀문서와 함께 124명의 하나은행 직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이 나와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은행측은 즉각 사실여부 확인과 해킹 여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해킹 흔적 등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SNS에 게재된 정보는 모두 거짓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이름, 메일주소, 신용카드 정보 등 게재된 모든 정보는 가짜로 확인됐다”며, “해커들이 과시 목적으로 의미없는 거짓 데이터를 만들어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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