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24단계에서 9단계로 대폭 축소…모바일의 힘
- [현장중계/2013 ODS세미나]한화생명,손보,증권에 태블릿PC기반의 모바일 SFA 적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SFA)을 통해 보험계약 업무의 프로세스를 기존 24단계에서 9단계로 대폭 줄였다. 일반적으로 보험계약 과정에서 고객 재방문시 약 30% 정도가 변심을 하는데 모바일 SFA를 통해 이같은계약 절차를 줄임으로써 고객의 변심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화S&C의 문창수 매니저(사진)는 19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서울 명동)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 ‘2013년 찾아가는 금융서비스(ODS) 활성화 & 채널 혁신 전략’ 세미나에서 한화그룹 계열의 금융회사인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에 적용된 태블릿PC기반의 모바일 SFA 구현 사례와 효과를 소개했다.
한화S&C는 한화그룹 계열의 IT서비스회사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모바일 SFA 구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한화금융 계열사들의 적용한 모바일 SFA (스마트 플래너)는 신규고객을 등록하고, 상품권유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찾고, 고객이 선택한 가입설계건에 대해 본인 인증과 전자서명으로 종이없이 즉석에서 청약까지 완료할 수 있는 원스톱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이다.
한화S&C에 따르면,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은 고객정보, 상품권유, 보인인증, 전자서명, 체결완료의 절차를 따른다. 고객정보 메뉴에선 고객등록(정보활용동의), 고객관리 기능이 제공되도록 했다. 이어 상품권유 메뉴에선 상품기본정보조회, 가입설계 입력, 기가입 설계조회, 미리보기, 메일발송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이어 휴대폰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본인인증 절차가 이어지도록 했다. 전자서명 메뉴에선 청약, 상품설명서 서명, 부속서류 서명이 가능하다. 이처럼 서명이 완결된 전자문서는 전자문서보관소로 보내져 보관되며 본사의 레거시시스템과도 연동돼 고객 정보로 저장된다.
문 매니저에 따르면, 24단계로 이뤄진 기존 보험영업 프로세스에서는 고객의 청약의사 변경에 의한 재설계및 재방문 횟수가 평균 3회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바일 보험영업 프로세스에서는 고객상담시 즉시 가입설계및 청약이 완료된다. 이를테면 고객방문-> 고객정보입력->고객상담->가입설계->본인인증->전자서명동의->전자서명->전자문서저장->청약완료의 절차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이 단순히 종이(서류) 절감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외에 고객변심을 차단함으로써 영업 기회의 손실 또는 누수을 막는 간접적 효과가 적지않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문 매니저는 한화금융 계열사의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한화S&C가 자체 개발한 전사적 MEAP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EAP 프레임워크 기반위에 원활하게 다양한 OS(운영체제)와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 각 계열사별로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차별화를 뒀다. 한화생명의 경우 태블릿PC에서 제공되는 화면을 직관화, 단순화했다. 생명보험 설계시 고객과 같이 보는 화면임을 감안해 현장 지향적 UX(사용자경험)설계를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화손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화면에 기능이 많이 탑재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HTML5 등 최신 웹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화증권권의 경우는 기존 PC화면의 구성과 모바일을 동일하게 구성했다. 이는 기존 PC기반에서 풍부하게 제공되는 기능을 태블릿PC 화면에서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자산관리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에서다. 물론 여기서도 HTML5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문 매니저는 향후 디지털(온라인) 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될 경우, 모바일은 가장 강력한 고객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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