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수익성 악화, 비상걸린 금융권…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로 돌파구
- 보험업계이어 증권 등으로 확산, 은행권도 주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의 후폭풍은 고스란히 국내 금융산업에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어느때보다 강력한 채널 혁신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금융권은 지난 2~3년간 스마트뱅킹 및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비대면 채널시스템을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론 최근에는 기존 대면 채널에서도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대면채널 고도화는 그동안 창구업무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 또는 ‘아웃도어 세일즈(ODS) 시스템’‘무빙 브랜치(Moving Branch)’ 등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지점 줄이기에 나선 증권사들을 비롯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차선책으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모색에 나선 것.
특히 최근 전자문서의 법적 지위 향상과 금융계약시 필수적인 ‘서명’의 전자화, 즉 전자서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이러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ODS)’에 대한 금융권의 요구사항이 높아지고 있다.
◆“앉아서 영업하던 시대는 끝났다” 금융권 점포전략의 변화 = 국내 금융권에서는 보험업계가 이미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활용한 활발한 비즈니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적인 방대한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은행권에서도 이같은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전략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제는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야할 만큼 이제는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실버 고객,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무빙 브랜치(Moving Branch)’모델을 통한 ODS전략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증권사들은 올해 위기상황의 돌파구 중 하나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IT업계에선 전자서명에 의한 보안성 확보 및 모바일 환경에서의 업무 지원, 그리고 태블릿PC 등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 개발 및 지원에 역량을 쏟고 있다.
또한 이러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가 장기적으로는 금융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에 새로운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 후선업무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IT서비스업체들의 시장 타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효성 논란도 있지만 시장은 변화 = 물론 아직까지는 금융권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ODS 확산에 대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며 방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익면에서도 ODS가 과연 투자대비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모바일 증권계좌 서비스가 허용된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태블릿PC를 통한 상품가입의 경우, 이를 업무 프로세스상으로 자연스럽게 정착시킬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페이퍼리스 혁신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ODS활성화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업무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금융권의 모바일 업무 시스템을 대고객 서비스로 진화시키는 업무 프로세스 변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금융권의 대면 서비스 기회 발굴이 속도를 낼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2013 '찾아가는 금융서비스(ODS) 활성화 & 채널혁신 전략' 세미나 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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