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4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IBM은 4분기에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늘어난 58억 달러(주당 5.13달러) 순익을 올렸다.
매출은 1% 소폭 감소한 2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291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메인프레임 매출도 성장시장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대폭 늘었다.
각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웹스피어와 티볼리, 로터스 등 미들웨어 제품군의 매출은 이보다 높은 5%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이중에서도 래쇼날과 웹스피어 매출이 각각 12%, 11% 늘어나며 가장 높았다.
이밖에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는 2% 감소한 103억 달러,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는 3% 감소한 47억 달러, 하드웨어 분야는 1% 감소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매 솔루션(RSS) 매출을 제외하면 4% 늘었다.
특히 메인프레임 매출이 성장시장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6%나 늘었다. MIPS 기준으로도 56% 늘었다. 반면 유닉스는 19% 대폭 감소했으며, x86 서버도 2% 감소했다. 스토리지는 5% 늘었다.
지역별로는 성장 시장 매출이 7%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극가들의 매출은 11% 늘었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성장시장과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터플래닛 솔루션 등 전략적 성장 이니셔티브에 따라 4분기에 휼륭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모바일 솔루션, 소셜 비즈니스, 보안 등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주요 영역에 계속해서 혁신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