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100% 현금지급 등 동반성장 5생(生) 정책을 발표했다.
15일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을 위한 5생 정책’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 구매담당 이진철 상무는 “정보기술(IT)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라며 “LG유플러스는 효과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협력사와의 공생을 위한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과 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LG유플러스의 장비 국산화 등 동반성장 정책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한 5생 정책은 ▲국산화 공동개발 ▲기술개발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결제조건 개선 ▲동반성장보드 발족 등 5가지 항목이다.
장비 국산화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삼지전자 등과 진행 중이다. 올해도 최소 5개 이상 장비를 중소협력사와 국산화 예정이다. LG 계열사 해외 거점을 활용해 해외 진출 기회도 지원한다. 협력사 대금 지급 방식은 어음 발행에서 100% 현금 지급으로 전환했다. 연간 총 1조2000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주게 된다. 대금지급 기일은 기존 19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조성한 상생협력펀드 규모는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연구개발(R&D) 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개발구매심의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 R&D 경쟁력 확보 발판을 마련한다. 중계기 단말기부터 셋톱박스까지 작종 기기 테스트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지원해 개발한 기술이나 장비를 경쟁사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준다. 협력사 임직원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차 협력사를 위해서는 ‘유플러스 품질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들이 다른 회사에 제품을 공급할 때 LG유플러스가 보증인이 되는 셈이다. 1차 협력사 2차 협력사를 포함하는 온라인 실시간 협력시스템 ‘동반성장 지원 IT 시스템’도 갖춘다. 협력사와 LG유플러스의 구매간담회는 상시화 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삼지전자 ▲에어텍 ▲모임스톤 ▲다보링크 ▲유비벨록스 등 10개 협력사 대표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