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UHD) TV가 올해 CES 전시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주요 TV 업체들은 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UHD TV를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UHD는 그간 업계에서 4K 혹은 UD(Ultra Definition)로 불렸던 기술로 풀HD(1920×1080) 보다 4배 높은 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다. 전미가전협회(CEA)는 최근 UD를 UHD로 명명하고 TV 제조 업체들에게도 용어 통일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잇는 차세대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양산 공정의 고난도로 출시 시기가 뒤로 늦춰지자 그 자리를 UHD TV가 꿰차고 앉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110인치와 85인치 등 UHD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55, 65, 84인치 UHD TV를 출품할 예정이다. 일본 샤프(60, 70인치), 소니(84인치), 도시바(84인치), 중국 하이센스(50, 65인치), 하이얼(65인치), 창홍(55인치) 등도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UHD TV 시장 규모를 15만3000대로 전망하고 있다. 2016년에는 476만5000대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한층 진화한 스마트TV 기능도 올해 CES에서 선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TV 콘텐츠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TV 시청, VOD, 앱스, 소셜, 디지털콘텐츠 등 5가지 분류를 제공하는 새로운 스마트허브 플랫폼을 공개했다. LG전자도 지능형 음성인식 기술과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나우 온’ 등 새로운 스마트TV 기능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