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과 IT산업 ⑤] 박-문 대선캠프에서 뛰는 IT전문가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18대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ICT 업계도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로 힘을 싣고 있다.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ICT 정책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반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ICT 정책에 대한 실패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선 후보들의 ICT 정책은 현 상황의 반성 및 소비자 이익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근혜 캠프에서 ICT 정책을 조율하는 이는 윤창번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하나로텔레콤 대표 등을 거친 윤 고문은 현재 박 캠프에서 방송통신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윤 단장을 중심으로 박 후보 캠프에서는 ICT 전담부처 신설, 통신요금 인하, ICT 생태계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캠프에는 윤 단장을 비롯해 권은희 의원, 전하진 의원 등이 ICT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권 의원은 KT네트웍스 전무이사, 전 의원은 한글과컴퓨터 사장 출신으로 업계 속사정에 밝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ICT 인사로는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석호익 전 KT 부사장, 윤종록 교수(전 KT 부사장), 손연기 정보통신윤리학회 회장, 최문기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강현국·김진형 KAIST 교수, 장흥순 서강대 교수 등이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ICT 전문가 그룹의 수백명도 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 측의 ICT 전문가도 만만치 않다.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가 문 캠프에서 인터넷소통위원장 명함을 갖고 IT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장영승 캔들미디어 대표는 미디어 특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 등도 위원으로 문 캠프에 합류했다.
문 후보 역시 이들의 도움을 받아 ICT 전담부처 신설, 통신요금 인하, 인터넷 산업 활성화, 소비자 중심의 망중립성 정책 등을 발표했다.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 유영민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도 문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ICT 대연합도 민주통합당과 매니페스토(manifesto·대국민정책계약) 협약을 맺고 문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ICT 대연합은 67개의 ICT 관련 협회, 학회, 기관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ICT 대연합은 민주통합당과 ICT 전담부처 신설, SW산업 육성, 정보격차 해소, 콘텐츠 산업 육성, 방송통신 인프라 고도화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CT 업계도 반으로 갈려 두 후보를 성원하고 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돼 지난 5년간 시름 앓았던 ICT 업계를 위로할지, 이제 5일 후면 결판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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