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넥스트칩이 터치 및 조도센서 등 휴먼 인터페이스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10일 넥스트칩은 보안, 자동차용 영상처리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터치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특허 등을 국내 팹리스 업체인 어보브반도체에 양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10여명의 넥스트칩 관련 인력도 어보브반도체로 이동한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보안과 자동차용 영상처리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조도, 터치 센서에서 어느 정도 성장을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매년 휴먼 인터페이스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비가 최소 20억원 이상 소요되고, 경쟁사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사업을 지속 영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휴먼 인터페이스 사업 중단이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CCD 등 영상처리 신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수익 측면에서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조직을 재정비해 영상보안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