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축소… 퀄컴·소니는 고성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위 2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퀄컴, 브로드컴, 소니 등 모바일용 칩을 주력으로 삼는 업체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퀄컴과 소니는 각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베이스벤드(BB)칩과 CMOS이미지센서(CIS)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가 넘는 고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를 지난 해 3100억달러 대비 2.3% 줄어든 303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의 역성장은 미국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됐던 2008과 2009년 이후 2년 만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매출 순위 상위 20위 안에 드는 반도체 업체들 가운데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르네사스, SK하이닉스 등 과반 이상의 업체들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퀄컴, 브로드컴, 소니, NXP, 엔비디아, 미디어텍과 같은 모바일용 칩을 주력으로 삼는 업체들은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회사(삼성LED)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인수와 모바일 AP 판매 확대로 올해 반도체 사업에서 전년 대비 6.7% 성장한 30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퀄컴과 소니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퀄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베이스벤드(BB)칩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7.2% 성장한 12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퀄컴은 작년 매출 순위 6위에서 올해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경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리미엄급 CIS 판매 호조로 20.1%의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대만의 미디어텍은 중국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AP를 포함한 조립 키트 판매가 늘어 올해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데일 포드 아이서플라이 이사는 “세계 경제 침체로 무선 통신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 전자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는 반도체 시장의 역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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