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고졸신화 조성진 사장, 세탁기 1등 실적이 밑거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38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발탁된 조성진 사장<사진>은 지난 1976년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한 ‘고졸신화’의 주인공이다.
조성진 사장은 LG전자를 세탁기 1등 신화로 만든 주역이다. 세탁기 보급률이 1%도 되지 않던 시절부터 국내 세탁기 기술 개발을 선도했으며 세계 최고의 세탁기 전문가라는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아왔다.
특히 조 사장은 모터를 직접 제어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기술과 세계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세탁기를 연이어 개발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세계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모델명 WM8000) 등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 드럼세탁기가 기술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는 부분은 DD 기술이다. 드럼세탁기는 기본적으로 세탁조를 회전시켜 세탁물을 위로 끌어올리고 세탁물이 아래로 떨어지면 때가 벗겨지는 일을 반복한다.
기존 드럼세탁기가 세탁조를 고무나 체인으로 만든 벨트와 풀리라 부르는 벨트바퀴에 연결한 형태였다면, DD 기술은 모터와 세탁조를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로터 모터를 미세하게 제어해 세탁조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DD 기술을 적용한 LG전자 트롬 6모션 2.0 드럼세탁기는 왼쪽·오른쪽으로 단순한 회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회전 정도를 달리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HA)를 총괄하는 본부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HA사업본부는 세탁기뿐 아니라 냉장고를 포함한 백색가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은 대용량 프리미엄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어 연구개발(R&D)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조성진 사장 프로필
출생연도 : 1956년 4월(56세)
출생지 : 충남 대천
학 력 : 1976 용산공업고등학교 졸업
■ 주요 경력사항
1976년 9월 LG전자 전기설계실 입사
1985년 3월 LG전자 전기회전기설계실(기정보)
1987년 3월 LG전자 전기회전기설계실(기정)
1991년 4월 LG전자 전기회전기설계실(기감보)
1995년 4월 LG전자 세탁기설계실(부장)
2001년 3월 LG전자 세탁기연구실장(상무)
2005년 1월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2007년 1월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
2013년 1월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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