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해외 IT업체와 손잡고 글로벌시장 확대 박차
- 공동 솔루션 개발 및 제품군 포함 등으로 해외 시장 개척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 및 통신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IT벤더와의 공동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및 그린IT,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확대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자체 제품을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IT 벤더와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글로벌 IT벤더의 제품을 결합시키는 방법과 글로벌 IT벤더의 브랜드와 현지 영업력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활발한 활동으로 보이고 있는 곳은 LG CNS(www.lgncs.com 대표 김대훈)이다. 이 회사는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와 관련해선 SA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빅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CNS 박용익 AA 센터장은 “SAS, MS와 관련 MOU가 이미 맺어져 있으며 하이브리드 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 레퍼런스 확보가 이미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개발한 그린IT 솔루션과 관련해선 IBM, 미국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애슬론(Echelon), 프랑스 자동제어 선두주자 슈나이더(Schneider), 일본 설계 전문기업인 니켄세케이(Nikken Sekkei) 등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 C&C(www.skcc.co.kr 대표 정철길)는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의 현지 이동통신사에 모바일 커머스 시스템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개발형 SI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현지 IT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SK C&C 박태진 상무는 “중국 및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조인트벤처 및 투자사업의 확대 등으로 사업 방식의 다양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www.sds.samsung.co.kr 대표 고순동)는 유럽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SAP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데스크 해외 개척을 진행하는 등 연계를 통한 시장 창출을 꾀하고 있다.
통신사 중에는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SAP와 손을 잡았다, 자사의 유클라우드 인프라를 글로벌 솔루션 기업인 SAP의 솔루션과 결합해 제공키로 한 것. KT와 SAP는 다양한 추가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결합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IT서비스업체들의 해외 IT벤더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화 된 솔루션 개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통적인 SI(시스템 통합) 시장에 집중해 온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업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반제품 형태의 IT솔루션을 많이 보유해 왔다.
하지만 최근 표준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라이선스 및 해외 시장 진출의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IT서비스업계의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린IT 및 모바일 커머스 등 국내 기술이 세계시장보다 앞서 있는 분야의 제품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글로벌 IT업체와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해외 초기 시장 개척에 있어서 이러한 협력관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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