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급감’…LTE·마케팅비 탓(상보)
- 3분기 영업이익 3007억원…전기비 27.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도 예상대로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급감했다.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와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 4조1255억원 영업이익 3007억원 순이익 1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LTE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와 자회사 SK플래닛 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전기대비 2.9% 상승했다. 이동통신가입자 ARPU(가입비 접속료 제외)는 3만3135원이다. 2분기 연속 상승세다.
영업이익은 LTE 투자와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6.4% 전기대비 27.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2% 내려갔지만 전기대비로는 45.7% 올라갔다.
매출액은 LTE 가입자 확대로 인한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 증가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에비따(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959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1.1% 전기대비 7.7% 줄었다. 투자액은 7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8% 늘어났다.
SK텔레콤은 10월 하순 기준 LTE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 700만명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규 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기업(B2B) 사업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과 협력을 통해 월 평균 솔루션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솔루션 사업 분야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80% 이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헬스케어는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 설립 나노엔텍 투자에 이어 지난 9월 중국 분자진단기기 업체 티엔롱사 투자를 시작했다. 교육은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과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플래닛은 T스토어, T맵 등이 수익 창출 기반을 만들고 있다. 11번가는 분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11번가 거래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지원실장은 “올해 3분기에 본격적 성장세를 확인한 LTE 가입자, B2B, SK 플래닛 사업 등의 선순환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사업에서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동통신에서도 SK텔레콤의 강점인 뛰어난 네트워크품질, 앞선 상품력, 차별적 고객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LTE 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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