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013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지식경제부 네트워크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후보과제가 압축됐다.
신규과제 후보 기술은 스마트 플로우 라우터 기술과 차세대 광가입자망 시스템, 기업망을 위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미래 네트워크 원천기술인 양자암호통신 4개 분야로 추려졌다.
내년도 R&D 신규 예산이 올해(84억원)보다 크게 축소된 28억원 규모에 불과해, 1~2개 과제만 신규로 채택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후보과제로는 먼저 혁신제품 R&D에 해당하는 ▲하향 40Gbps 및 상향 1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수동형 광가입자망 시스템 기술 개발 ▲스마트 응용인식 플로우 네트워킹 기술 개발 ▲오픈플로우/SDN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컨트롤러 기술 개발 과제다. 기간은 모두 3년이다. 각각 20~30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미래 네트워크 원천기술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요소기술이 꼽혔다. 원천기술 개발은 중장기 과제수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신규 예산 확보로 추진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지경부는 지난달 중순 R&D 신규과제에 해당하는 기획대상과제 종합검토회의에서 이같이 선정하고, 과제 세부기획 및 검증, 지원대상 과제 심의절차에 들어갔다.
지경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이같은 과제 발굴을 위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술수요 조사를 벌였고, 네트워크 장비 산업 발전전략과 성과지향 R&D 전략에 맞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연구반을 운영하며 후보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현종웅 지식경제부 BcN PD는 “과제 목표검증과 방송통신위원회와의 중복성 검토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12월 말에는 신규 과제가 정해질 것”이라며, “양자통신 기술의 경우, 올해 소규모 과제를 시작하긴 했지만 지경부 R&D전략기획단이 발표한 IT 10대 핵심기술에 포함된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미래 R&D 기획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