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덕 ‘톡톡’…3분기 연결 매출·이익↑(상보)
- 영업이익 5388억원…전년동기대비 4.3%↑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자회사 덕분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5일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201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KT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6% 성장한 6조5194억원이다. BC카드(2011년 4분기)와 KT렌탈(2012년 3분기) 연결 편입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5388억원으로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
KT는 3분기 롱텀에볼루션(LTE)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유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KT렌탈 등의 연결 편입을 통해 비통신분야 성장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KT를 제외한 연결 그룹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915억원. 전년동기대비 2.8배 증가했다.
무선분야 매출은 LTE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1조7542억원을 기록했다. LTE 순증 규모에서 3분기 132만을 달성해 이동통신 3사 중 2위로 올라섰다.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업계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10월말 기준 281만명을 넘었다. KT는 차별화된 요금상품과 고품질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 전략 단말기 출시 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LTE 가입자 목표 4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의 매출 및 가입자 감소 추세가 완화됐다. 인터넷(IP)기반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시작 후 13년 만에 국내 최초로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이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미디어 및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8% 늘어난 2664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IPTV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향후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N스크린 서비스 활성화 등 통신-미디어 융합 시너지 본격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금융 및 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9391억원을 달성했다. 금융분야는 신용결제 규모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외에도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페이먼트 등 통신-금융 컨버전스 사업 확대를 예견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3분기 KT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 명 돌파와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 명 달성을 이뤄내며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서 KT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9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통신 분야 ‘글로벌수퍼섹터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됐다”며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 세계 통신기업 중 가장 우수한 회사로 인정받은 만큼 지금까지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 더욱 존경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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