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 오픈네트워크환경 발표통해 네트워크 기술 혁신에 대응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가 네트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시스코가 SDN 물결에 대응하기 위한 ‘오픈 네트워킹 환경(Open Networking Environment : ONE)’ 전략을 발표했다.

26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시스코코리아본사에서 개최된 텔레프레즌스 기자간담회에서 시스코 원(ONE) 제품 마케팅 총괄 카우스투브 다스(Kaustubh Das) 이사<사진 오른쪽>는 “SDN은 업계에서 용어가 혼재돼있고 왜 SDN을 도입해야 하는지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시스코 ONE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상화 업체 VM웨어가 네트워크가상화업체인 니시라를 인수하면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SDN과 오픈플랫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SDN이 물리적 네트워크까지 가상화함으로서 소프트웨어 상에서 네트워크를 통제하고 분배,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SDN 기술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업체들에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SW 상에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클라우드 등 새로운 IT환경에서 네트워크 전략을 펴고 있는 전문 네트워크 업체들의 영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스코는 네트워크 개방과,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하며, 기업이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환경에 따라 유연한 도입 모델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시스코는 SDN이 여러 가지 용어를 혼재하고 있어 고객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고 특히 고객이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원하는 것이 각자 달라 SDN이 이를 단일하게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카우스투브 다스 이사는 “SDN을 두고 SDN, 오픈플로(OpenFlow), 오픈스택(OpenStack), 오버레이(Overlay) 등 다양한 용어가 혼재돼있지만 이 같은 용어는 제각각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며 “시스코는 시스코원을 통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DN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바가 다 다르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카우스투브 다스 이사는 “각각의 고객들이 SDN을 얘기하면서 서로 다른 목표를 얘기하고 있다. 다만 공통적인 고객의 목표는 프로그래밍화 가능성과 자동화”라며 “시스코는 그동안 다양한 고객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N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코의 ‘ONE’은 ▲플랫폼 API ▲컨트롤러 에이전트 ▲오버레이 네트워크 가상화로 구성된다.

플랫폼 API(onePK)는 시스코의 전체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일련의 개발환경을 의미하며 컨트롤러 에이전트는 오픈플로를 지원하는 시스코 원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또 오버레이 네트워크 가상화는 ‘넥서스 1000V’이 담당하며 오픈스택을 지원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API 지원, 멀티 하이퍼바이저 제공 등을 수행한다.

카우스투브 다스 이사는 “현재 네트워킹을 생각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는데 시스코는 현재 네트워킹에서 유지되어야 할 것과 추가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업계에 전환의 시점이 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왔으며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시스코 ONE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