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언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1997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 정책이 입안된 이후 16년만에 방송의 디지털전환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많은 지역에서 아날로그 방송 시청자들은 자막으로 방송종료 일정을 안내받고 있다.
한가지 시청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12월 31일을 기해 전국이 일시에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당초 12월 31일 04시를 기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계획했지만 방송 종료일을 전후로 정부신청이 몰려 들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우려 때문에 지난 8월 1일 지역별 순차 종료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 지역마다 달라요=이미 울산광역시의 경우 지난달 16일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했다. 이달 24일에는 충청북도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예정이다. 10월에는 경남(4일), 부산(9일), 대전·충남(16일), 전라북도(23일), 강원도(25일), 광주·전남(30일) 등 6개 지역이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게 된다.
11월에는 대구·경북(6일)을 거쳐 최종 12월 31일에 수도권 지역 순으로 아날로그 방송 종료의 대장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때문에 각 지역별로 종료되는 날짜에 맞춰 정부지원 등을 신청하거나 디지털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까지 4개월 남짓 남아있는 현재, 전체 가구의 98.3%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더라도 계속해서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정부지원 신청이 미흡한 지역도 존재해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정부지원 대상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곳이지만 정부지원 신청은 전국대비 30%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통위는 자막고지 방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11월에는 화면비율 50%로 늘리고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는 12월 21일부터는 화면 전체를 자막으로 가리는 가상종료를 상시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지원 신청 이렇게 준비하면 OK=방통위는 올해 1월부터 안테나를 통해 아날로그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에 대해 디지털TV 구매보조, 디지털컨버터 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는 DTV 구매보조 10만원 또는 디지털컨버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는 안테나 무상지원, 디지털컨버터(자부담 2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가구에도 지원 혜택이 있다. 2만원을 자신이 부담하면 디지털컨버터를 지원하고 안테나 개보수(자부담 3만원)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생각보다 간편하다. 현재 시청중인 TV 화면에서 디지털전환이 필요하다는 안내자막을 보게 된다면 디지털방송콜센터(124번)으로 전화를 해 정부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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