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 한주는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소송전 결과로 시끄러웠습니다. 한국에서 삼성이 판정승을 거두었다면 미국에서는 애플이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천문학전 손해배상도 그렇지만 삼성은 기업이미지에도 손해를 보게됐습니다. 삼성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일본에서의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미국이 자국기업 보호를 위해 지나치게 애플에 유리한 결정을 내려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판결도 향후 양사의 소송전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HTC 한국시장 철수=대만의 스마트폰 강자 HTC가 국내시장에서 철수합니다. 해외에서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삼성 등에 밀려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재고 및 AS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기존 이용자 및 통신사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합쳐 8만여대의 제품이 국내에 공급됐습니다. 이미 일부에서는 땡처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재진출할 수도 있는데 제조사의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KT 학원사업 진출 논란=KT가 스마트리잉글리쉬라는 이름으로 스마트러닝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터치형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하는 형태입니다. KT는 이를 통해 중소학원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해 동반성장 및 상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학원총연합회는 대기업의 학원 진출에 반대하며 사업포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리잉글리쉬가 KT 주장 것처럼 중소 학원과의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를 잡을지 중소 학원들의 생계를 위협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전자·팬택 쿼드코어 시장 출사표=갤럭시S3가 독주하던 LTE 쿼드코어 스마트폰 시장에 LT전자와 팬택이 뛰어듭니다. 퀄컴의 첫 쿼드코어 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의 국내 공급이 본격화 됐기 때문입니다. 퀄컴이 쿼드코어 AP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와 팬택은 9월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입니다.
◆카메라, 안드로이드를 품다=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니콘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카메라를 선보였습니다. 와이파이를 통해 사진을 바로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입니다. 안드로이드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점차 시장을 내주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옵티머스뷰 해외진출 본격화=LG전자의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뷰가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LG전자는 9월 유럽을 시작으로 CIS, 아시아, 중남미 등에 옵티머스뷰를 공급합니다. 이들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은 3G 기반인데요. AP는 스냅드래곤에서 쿼드코어인 엔비디아 테그라3로 바꾸었습니다. 옵티머스뷰는 4:2 화면비율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한 제품입니다. 갤럭시노트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나름 선전했습니다. 해외에서의 평가는 어떨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