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안랩(대표 김홍선, 옛 안철수연구소)이 마우스와 외장하드에 이어 데스크톱 PC를 출시한다.
6일 외장하드에 탑재했던 종합 PC관리 서비스인 ‘PC 주치의’를 데스크톱 PC와도 결합해 올해 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백신(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이 제조업체 PC나 노트북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일정기간 번들 제공해오던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안랩은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자사 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 제품과 결합해 내놓는 컨버전스형 개인사용자용 제품 가짓수가 세 종류로 늘어나게 된다.
안랩은 지난 2011년 말에 마우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V3를 결합해 컴퓨터 내 악성코드 침투 상황을 실시간을 알려주고 내장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치료까지 가능한 ‘V3 알람마우스’를 출시했다.
이 마우스는 잘만테크와 손잡고 6개월의 기간 동안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V3 알람마우스’는 마치 신호등처럼 마우스 본체의 색 변화를 통해 악성코드 상황을 직관적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마우스에 내장된 고휘도 LED가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침투 등 PC 보안상태 위험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빨강색으로 변하고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이 치료에 들어가거나 시스템 업데이트 등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될 경우 노랑색, 평상시 안전한 상태에서는 파란색을 띠게 된다.
지난달부터는 ‘V3’와 종합 PC관리 서비스인 ‘PC 주치의’가 탑재된 외장하드도 인터파크에서 단독 출시했다. 이 외장하드는 레토와 협력해 선보인 것으로, 옥션과 지마켓, 11번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안랩 V3 외장하드’는 외장하드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안랩의 개인용 통합 백신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를 탑재해 외장하드와 컴퓨터의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번 데스크톱 PC 역시도 PC제조사가 제공하는 하드웨어 사후서비스(A/S)처럼 PC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한 서비스 개념이 도입돼 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안랩은 제조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제조업체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유통 정책도 향후 결정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안랩측은 잇단 컨버전스형 제품 출시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패키지나 온라인 다운로드 형식에서 벗어나 PC사용자가 자주 접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PC활용에 취약한 계층부터 전문가까지 손쉬운 보안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배민 안랩 보안사업본부 이사는 “안랩은 지난 V3마우스, V3외장하드, PC주치의 탑재 PC등의 출시로 알면서도 쉽게 지키기 어려운 개인 PC 보안에 대한 인식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