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아바코는 2분기 매출 314억2800만원, 영업이익 18억11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2.2% 확대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7%, 77.7% 축소됐다.
아바코는 전략 고객인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축소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바코는 지난 4월 말 75억9000만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캡슐레이션(봉지, 밀봉) 장비를 LG디스플레이(3.5세대 파일럿 라인)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기물은 산소나 수분에 노출될 경우 제 기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보호층을 만드는 봉지 공정이 필수적이다.
황준호 대우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수주 잔고가 1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봐선 2분기 신규 수주는 200여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전략 고객인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및 OLED 투자 규모 및 방식이 결정되면 수주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