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 게임, 대세로 자리잡나
클라우드 게이밍이 최근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을 디바이스에 직접 다운로드 하지 않고,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기술을 통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고품질의 콘솔 게임 등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이나 TV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한 품질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만간 이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 등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LG유플러스의 경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브랜드 ‘C게임즈’를 통해 PC와 LTE 스마트폰, TV 등으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CJ헬로비전도 이스라엘의 플레이캐스트미디어시스템즈와의 제휴를 통해 ‘페이-TV’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달 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콘솔을 만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도 클라우드 기반 게임업체인 가이카이를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진입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서서히 전통적인 게임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둘러싼 업계의 관련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전용패드 등을 통해 게임경험을 극대화시켜주는 콘솔게임 등을 곧바로 대체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TV와 모바일 플랫폼 등이 통합 등에 따른 환경 변화가 관련 시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해 보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 전해진 주요 소식입니다.
◆TV·폰으로 고품질 게임 즐긴다…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눈앞’=고품질의 콘솔(PC패키지 포함)게임을 TV와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수년전 해외에서 선보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해 동영상으로 스트리밍(실시간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이용자들은 스트리밍 동영상을 화면으로 출력할 기기만 갖추면 된다. 넷북이나 스마트 기기는 물론 콘솔게임기가 없는 이용자들도 TV에서 패키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8일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브랜드 ‘C게임즈’ 론칭을 앞둔 가운데 CJ헬로비전도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업체는 클라우드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역할을 한정했다.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직접 서비스는 아니다. 해외 업체의 클라우드 기술이 국내 업체의 서비스와 결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비투스와 제휴를 맺고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PC와 모바일(LTE 스마트폰) 기기를 통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9월 중순에는 TV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우선적으로 오픈할 클라우드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 고스트바스터즈, 다크보이드, 플록(Flock)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어떤 게임을 올릴지 막판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르면 7월말, 늦으면 8월 중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인 플레이캐스트미디어시스템즈(www.playcast-media.com)와 제휴를 맺었다.
이 업체는 ‘페이-TV’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케이블, IPTV로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THQ, 아타리, 세가(SEGA), 액티비전, 캡콤 등의 게임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KT유클라우드, 오토스케일링(자동확장) 기능 추가=KT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자동확장(오토 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엔스트라우스사의 솔루션을 적용한 것으로, 서비스 이용료는 확장 서버 수에 따라 월 10만원과 50만원 등으로 구분됐다. 가상머신(VM) 사용료는 기존 유클라우드 서버와 동일하다.
9일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확장 및 자동복구 기능을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서버플러스(ucloud server+)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유클라우드 서버 플러스는 트래픽 사용량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탄력적으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버 설정 임계치 도달시 가상서버를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임계치 하락시에는 자동으로 삭제해준다.
또한 서버 장애시 서버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자동복구(auto-recovery)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운영 중이던 서버의 백업 이미지를 사용, 신속하게 새로운 가상서버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부산 콜센터에 VDI 구현=가상화 전문기업 시트릭스시스템스(지사장 오세호)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대표 송진규)에 시트릭스 솔루션에 기반한 데스크탑 가상화 환경(VDI)을 구현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VDI가 도입된 업무는 부산에 있는 콜센터다. 총 300명의 상담원들이 실제 PC가 아닌 중앙에서 제공하는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 등 보안위협을 미연에 방치하고, 단말 장애 시에도 자리를 옮겨 10분 안에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서버 영역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므로 기업 중요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막고,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PC 설치 공간의 80%를 줄이고 전력 및 발열량도 60% 감소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담당자는 “VDI 구축에 따른 스마트 워크 실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되어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기업 정보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그린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공개SW협회, 공개SW클라우드협의회 설립=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회장 송상효)는 협회 산하에 ‘공개소프트웨어클라우드협의회(의장 정경현 엔키소프트 대표)’를 설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향후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지원, 컨설팅 협력,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사업 참여, 민간 사업 창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내 공개소프트웨어 기업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서로간의 협업을 통해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의장사인 엔키소프트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한국레드햇, 큐브리드, 유엔진솔루션즈 등 30 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그룹으로는 인피언컨설팅 양유길 소장, JCO 김병곤 회장, 오픈스택코리아 안재석 리더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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