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가장 큰 울트라북 경쟁
-15인치급 디스플레이에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장착…성능과 휴대성 제각기 장단점 지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브리지)를 탑재한 울트라북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5인치급 모델을 선보이며 고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울트라북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두 회사는 같은 날에 비슷한 같은 화면 크기를 가진 울트라북을 선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구석이 더 많다.
우선 LG전자가 출시한 ‘엑스노트 N550’은 디스플레이를 ‘슬림 베젤(테두리)’로 디자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동급 제품(모델명 S535)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각각 12.3, 9.7mm의 상단과 좌우 측면 베젤 두께를 가지고 있다. 베젤이 얇은 만큼 화면이 크게 느껴지고 화면 몰입도가 높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또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 i5 3210M(2.5GHz, 3MB 캐시) 중앙처리장치(CPU)와 레이디언HD 7650M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따로 장착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은 철저하게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코어 i5 CPU라고 하더라도 엑스노트 N550(모델명 PE50K)에 쓰인 모델은 클록이 2.5GHz에 전력소비량이 35와트라면,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의 경우 1.7GHz 클록과 17와트 전력소비량을 제공한다. 단순 성능이라면 엑스노트 N550이 더 높고 전력소비량은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이 더 유리한 셈이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은 외장형 그래픽 칩셋을 포기하고 인텔 HD4000 내장 그래픽 코어를 이용했다. 또한 하드디스크 대신 128GB SSD를 통해 경량화를 꾀했다. 덕분에 15인치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면서도 무게는 1.58Kg에 불과하다. 엑스노트 N550은 2.43Kg이다.
화면 해상도는 두 제품이 동일한 HD플러스(1600×900)을 지원한다. 엑스노트 550의 경우 SRS 사운드와 LG 스마트 쉐어 버튼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입체음향과 휴대용 디지털 기기 사이의 동영상 전송이 자유롭다.
제품 가격은 기존 시리즈9만큼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30만원 이상 더 비싸다. 엑스노트 N500(PE50K)는 135만원이고 시리즈9 실버 에디션(NT900X4D)은 173만원이다. 삼성전자측은 “기존 시리즈9이 알루미늄을 ‘싱글 쉘 바디 (Single Shell Body)·다이아 커팅(Diamond Cutting)’ 공법으로 제작했다면 실버 에디션은 제작 단계를 간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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