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레이더즈’ 공개한 네오위즈…“오픈월드서 진짜 전투 구현”
- 전투·비전투 지역 구분 없이 거대 몬스터와 바로 전투 가능
- 방향·거리 가늠해 타격하는 논타깃팅 시스템 채용…기존 RPG 이용자 겨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레이더즈’가 오는 7월 5일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액션이 강조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대표 조중필)가 6년여간 개발했다. 전투, 비(非)전투 지역 구분 없이 거대 몬스터와 사실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레이더즈’의 특징이다.
28일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윤상규)는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액션 MMORPG ‘레이더즈’(RaiderZ)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을 소개했다.
‘레이더즈’(http://raiderz.pmang.com/)의 최대 특징이자 강점은 오픈월드(던전이 아닌 일반지역)에서 보스 몬스터와 바로 전투에 돌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테라’에서 선보인 논타깃팅(Non-Targeting) 전투가 가능하다. 마우스 클릭만 하면 캐릭터가 알아서 몬스터(적)를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방향과 거리를 가늠해 타격을 해야 한다. 사실감이 넘치는 진짜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서버 부하가 심한 MMORPG에서 이 같은 능동적인 전투를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레이더즈’는 하나의 서버에 5000명 이상이 들어간다. 론칭(OBT) 당시 준비된 콘텐츠는 35레벨까지다. 주요 퀘스트(임무)만 따라가면 35레벨에 도달하는데 70여시간이 걸린다고 개발사는 보고 있다. 이용자가 여러 퀘스트를 소화할 경우 끝을 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중필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OBT는 35레벨까지 공개된다”며 “지금 겨울에 들어갈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준비된 콘텐츠에 자신감을 보였다.
‘레이더즈’의 이용자간 대결(PVP)은 1대1부터 파티 간 전투, 최고레벨(만렙) 퀘스트(임무) PVP인 200대200 전투까지 가능하다. 이 퀘스트 PVP는 적진점령(AOS) 방식으로 진행되며 2시간마다 이벤트 형식으로 발생한다. 이용자가 몬스터와 같은 편이 돼 상대진영(상대측 몬스터와 이용자 연합)을 격파하는 이벤트다.
또 이 게임은 캐릭터의 직업(클래스)가 없는 것 특징이다.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육성을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 개발사 측 의도다. OBT에서 공개되는 350여개 스킬 중 원하는 35개를 선택해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전사가 고급마법을 쓰는 등 이색적인 캐릭터 육성도 가능하다.
조 대표는 “대중적인 게임은 아니다. 약간 불편하거나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러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분명 있다고 본다”며 “애초부터 자동 내비게이션(이동)이나 자동전투를 즐기는 이용자나 컵라면을 먹으면서 전투하는 사람들은 포기하고 개발했다”고 게임의 성격을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조웅희 사업부장은 디아블로3 등 대작과의 경쟁에 대해 “새로운 유저 대상이 아닌 RPG를 잘 알고 있는 유저들을 보면서 여타 게임과 경쟁한다. 론칭 일정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테스트 당시부터 많이 확인하면서 내부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윤상규 대표는 “슈팅과 스포츠게임이 강점이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MMORPG가 될 것”이라며 “‘레이더즈’만의 강점과 차별화 포인트로 MMORPG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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