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청년의 열정, 그에게 클라우드는?
- [인터뷰] 호스트웨이 이해민 회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틈새시장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45년 간 전자업계에 근무해왔지만 어느 분야든 관리와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내부 조직 체계를 다잡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호스트웨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해민 전 삼성전자 정보가전부문 대표<사진>는 22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이 비전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민 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 이후 삼성전자 미국지사장과 정보가전부문 대표 등을 맡으며 지난 45년 동안 전자 가전 업계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현재 그는 호스트웨이 회장 외에도 다른 기업의 회장과 고문직도 맡고 있다.
이회장은 올해 72세지만 여전히‘청년’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호스트웨이에 합류한 이유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라고 당당히 말한다..
호스트웨이는 현재 한국 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한주 본사 부사장을 비롯, 재미교포 출신들이 미국 시카고에서 세운 기업이다. 이미 전세계 11개국 14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호스팅 및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진출해야 할 시장이 많고, 한국 지사를 중심으로 현재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매년 100% 이상의 성장 목표를 세웠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내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스스로는 교육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경영진이 새롭게 바뀌면서 직원들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요즘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호스트웨이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일종의 정신훈화다. 본인이 겪은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해 줌으로써 직원들이 업무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직원들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직원들의 업무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도 다시 만들고 있다.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게끔 한다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그는 최근 클라우드 전도사로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본인이 오랫동안 몸담아온 전자, 부품업계는 물론 다양한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에 적극 알리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직접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라며 “이를 통해 비용은 낮아지고 IT 서비스 질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최근 대기업들도 호스트웨이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자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에 전세계에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곳이 호스트웨이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회장은 “전세계 곳곳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프리미엄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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