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진출, 이번에는 자신있다”…안랩, 해외사업 공략 강화 천명
- 전체 매출액 중 해외매출 비중 10% 달성 목표 설정
- 미국 시장 공략 위해 채널 확보와 양판점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금까지 해외사업 부문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자신있습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안랩의 제품 라인업이나 시장의 제반조건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며 “과거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언어만 변경해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전략이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에 걸맞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 많은 중국에는 생산라인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은 온라인통합보안서비스 ‘AOS’, ‘핵쉴드’를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각 국가별로 영업전략을 세워 공략할 계획이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안랩은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보안 컨퍼런스 ‘RSA 2012’ 참가를 기점으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금융 및 기업 비즈니스를 추진할 채널을 다수 확보하고, 기존 오피스맥스(Office Max) 외 대형 양판점을 통해 개인용 V3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RSA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센터’와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인 ‘AOS(AhnLab Online Security)’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지난해 말 출시한 ‘V3 모바일 2.0’에 이어 악성 애플리케이션 검증 솔루션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기업용 모바일 단말 통합관리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 센터’,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 보안 제품 ‘V3 모바일 플러스’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해 통합 보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악성코드 분석센터를 주축으로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기술투자 개념의 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안랩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융합 솔루션 리더십 확보 ▲해외 전략 시장 진출 가속화 ▲국내 핵심 사업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통의 V3제품군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조·기반 시설 보호용 트러스라인, 망분리 솔루션 트러스존,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모바일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웹보안 솔루션 사이트케어 등 새로운 보안 분야의 솔루션을 시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는 전년대비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중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꾸준히 쌓아온 R&D 역량을 마음껏 발산해 올해를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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