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스마트폰 음향 경쟁 시대…신기술, HTC·소니보다 좋다”
- 국내 3사와 모두 계약…삼성전자·팬택 신제품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TC가 비츠를 인수했지만 비츠 음향기술 탑재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소니의 워크맨폰은 오디오 품질보다 사용자환경(UI)으로 마케팅 소구로 그쳤다.”
13일 돌비코리아 김재현 지사장<사진>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기술은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부터 5위까지 다 채용했다. 이번에 발표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경쟁사와는 차원이 다른 음향 기술”이라며 음향 기술 선두는 돌비라고 강조했다.
돌비래버러토리스는 지난 1965년 설립한 오디오 기술 전문 업체다. 서라운드 사운드 등 영화 및 영상 음향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다. 이날 돌비코리아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라는 기술을 소개했다.
김 지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3사가 돌비 디지털 플러스 탑재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LG전자는 이미 옵티머스 시리즈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와 팬택은 곧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음악 재생을 위한 코덱과 디코더 등을 하나로 합친 것이 특징이다. 개별 탑재보다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김 지사장은 “스마트폰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화질 경쟁은 한계다. 이제는 음향으로 차별화 하는 시대다”라고 역설했다.
돌비코리아 김구용 차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등 영상가전 전체에 돌비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돌비코리아는 지난 1965년 이후 돌비 기술을 적용한 기기는 모두 58억7000만대라고 밝혔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누적 6억4000개 제품에 사용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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