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션 파트너사와 영업 채널 다수 확보…미국 시장 진출 첫발 내딛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RSA 컨퍼런스 참가의 목적이었던 파트너사, 채널사 확보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포지셔닝과 특허 획득 등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1일(현지시각) 미라지웍스 남승우 대표<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RSA 2012’에서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남 대표는 “처음에는 제대로 행사를 치룰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섰다. 다소 급하게 참가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참관객들의 호응이 좋았고 목표했던 바를 모두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미라지웍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이데스크(iDesk) ▲브이데스크(vDesk) ▲유데스크(uDesk) 3종의 가상화 기반 정보유출방지 제품군을 선보였다.

남 대표는 “보안위협이 커지면서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해 이를 방어하는 방법으로는 대응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위협을 파악, 차단하기보다는 애초에 위협에서 격리를 시키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지웍스의 아이데스크는 가상화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주는 솔루션이다. 업무용 PC와 가상화 공간과의 데이터 송수신을 격리해 해킹이나 바이러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브이데스크는 내부로부터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사용자 PC에 가상화 공간을 생성하고 여기에 오피스, 캐드와 같은 업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운용하게 된다. 아이데스크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PC와 가상화 공간간의 데이터는 서로 주고받을 수 없어 내부정보유출에 효과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관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솔루션은 유데스크다. 유데스크는 브이데스크를 USB메모리로 구현한 것으로 어디서든 USB만 꽂으면 그 자리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뿐더러 보안에도 문제가 없다.

남 대표는 “아이데스크, 브이데스크는 구축이 필요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당장 미국시장에서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유데스크는 제품을 바로 판매,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라지웍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클라이언트 기반 솔루션 벤더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아직 미국 지사가 없는 미라지웍스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성과.

남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기반 솔루션 벤더와 업무 제휴를 맺게 됐다”며 “또한 가상화 솔루션을 판매하는 영업·기술 채널사를 20개 이상 확보함으로써 미국 시장 진출에 한걸음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라지웍스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가상화, 보안 컨퍼런스에도 참가할 계획이며, 내년도 RSA 컨퍼런스에도 이미 참가를 확정지었다.

남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 같다”며 “미국의 현지 조직을 준비해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RSA 컨퍼런스와 같은 국제적 보안 컨퍼런스에도 꾸준히 참가해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