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난 해 4분기 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세계 최대의 IT관리 소프트웨어 회사가 여전히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경이적인 일입니다”
CA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이오넬 림 사장은 29일 인터뷰에서 “CA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림 사장에 따르면, 지난 4분기 CA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분야에서 11%를 성장했고, 메인프레임 관리 분야에서 9%의 성장을 이뤘다.
림 사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메인프레임부터 유닉스, x86, 클라우드까지 기업 내 모든 IT환경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림 사장은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이 CA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CA는 기존의 IT관리 소프트웨어 이외에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심의 님소프트와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을 자동화 솔루션 쓰리테라 앱로직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애플리케이션 테스팅 업체인 ITKO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는 이유에 대해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하기 위해 1~2년을 투자해야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며칠 안에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림 사장은 “지금은 핵심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선보일 수 있느냐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신규 서비스에 2년 걸리던 회사와 며칠 걸리는 회사와 경쟁하면 결과는 뻔하다”고 강조했다.
림 사장은 이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모델링부터 리소스수집, 서비스 자동화, 서비스 어슈어런스까지 CA는 모든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림 사장은 클라우드뿐 아니라 메인프레임 분야 매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대부분 국가에서 은행 코어뱅킹 시스템은 메인프레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코어뱅킹 시스템과 연결하는 인터넷 뱅킹도 메인프레임이 사용된다”면서 “메인프레임 시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객이 메인프레임을 선택하든 클라우드를 선택하든 CA는 모두 통합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