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키넥트 댄스게임, 빠른 걷기보다 운동효과 크다”
- 30대 남녀 10명씩 실험…남자, 분당 평균 7kcal 에너지 소비돼
- 한국MS, 피트니스 전략 공개…스포츠게임 묶음 판매 등 캠페인 활성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 대표 김 제임스, 한국MS)가 2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체력검진 전문기관인 국민체력센터와 공동으로 ‘키넥트 운동효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동작인식게임기 X박스360의 키넥트 타이틀 중 하나인 ‘댄스센트럴2’를 즐길 때 에너지 소모량이 빠른 걷기 운동보다 더 큰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한국MS의 김대진 상무<사진>는 이번 발표에 대해 “지금까지 운동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약했는데 키넥트를 통한 칼로리 소비의 실질 실험데이터가 나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키넥트를 통해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칼로리를 소비하고 가족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설명도 보탰다.
국민체력센터 측정 결과에 따르면 키넥트 댄스게임은 남성의 경우 분당 8.7±1.6킬로칼로리(kcal)의 에너지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빠른 걷기는 6.9±1.0kcal, 조깅 10.8±1.3kcal가 소비됐다. 키넥트 ‘댄스센트럴2’를 약 6분간 즐기면 남녀 평균 시속 6km의 빠른 걷기 정도의 유산소 운동효과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는 분당 평균 7kcal의 에너지 소비량이다.
물론 피실험자의 개인별 차이에 따른 결과도 존재한다. 행복호르몬이 댄스게임을 즐긴 후 감소한 사례도 2명 나왔다. 약 45일간 저녁시간에 실험이 진행돼 개인의 업무 스트레스와 운동능력의 차이 등의 주변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30대 이상 남녀 1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만인 실험자는 없었다. 개개인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운동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국민체력센터 측의 설명이다
국민체력센터의 진정권 박사는 “남녀 10명씩 20명 대상을 봤을 때 (키넥트 댄스게임을 즐기기 이전과) 유의한 치아가 있었다”며 “키넥트로 댄스운동을 하면 체중조절과 우울증 예방 행복감 등을 느끼는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MS의 피트니스 캠페인 전략이 공개됐다.
한국MS의 송진호 이사는 “키넥트의 운동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댄스게임이 운동에도 효과적이며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임을 입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X박스360 키넥트의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피트니스 번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캠페인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한정판 흰색 X박스360 4기가바이트(GB) 게임기와 키넥트 센서 그리고 타이틀 3종(키넥트 스포츠1·2, 키넥트 어드벤처)을 묶어 40만8000원에 판매한다. 구매고객은 X박스 라이브 3개월 골드 이용권과 월드짐 14일 무료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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