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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웍스, 정보유출 방지 가상화 제품으로 해외 도전장

이유지 기자
- 남승우 대표 “올해 본격 사업 확장…일본, 중국, 미국 시장 진출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가 독자 개발한 가상화 기술 기반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현지시간)부터 5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RSA 컨퍼런스 2012’에 참가해, 3종의 가상화 기반 정보유출방지 제품군을 선보인다.

지난 2003년 설립해 ‘노애드’라는 악성코드 탐지·치료 솔루션을 공급해온 미라지웍스는 갖가지 보안위협을 악용한 정보유출 시도로부터 사용자 기기를 보다 근원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에 정보유출방지 가상화 제품인 ‘미라지웍스 브이데스크(vDesk)’를 출시하고, 삼성 등 제조사·협력사 위주로 중요문서나 도면 유출방지 용도로 꾸준히 공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가상화 전문업체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기존 ‘노애드’에서 사명도 바꾸고, 신제품도 개발도 적극 추진하면서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남승우 대표는 “최근 사이버위협이 급증하면서 더이상 악성코드 샘플을 수집해 막는 방식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위협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격리시키자는 개념에서 시작해 5년 넘게 가상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며, “관련 시장이 본격 열린만큼 올해 사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두번째 제품인 PC 가상화 기반 논리적 망분리 제품인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 2.0’도 출시했다. 이 제품으로 늘어나는 공공기관과 금융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라지웍스는 3년 전부터 일본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고, 정보유출방지 가상화 제품으로 다수의 중소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논리적 망분리 제품까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RSA 컨퍼런스’ 참가를 시발로 미국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브이데스크’, ‘아이데스크’를 비롯해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워크 환경의 기업 보안을 위한 포터블 보안USB 솔루션 ‘유데스크(uDesk)’를 선보인다. 전세계 최초 출시로, 해외에서는 ASP 형태의 서비스나 USB 패키지 형태의 소프트웨어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KT와 공동 개발한 ‘유데스크’는 재택근무자를 위한 가상화 보안 솔루션으로, USB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담아 PC에서나 평상시와 똑같은 업무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파일과 시스템 자원은 가상화해 저장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3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정보유출 방지, 인터넷격리를 통한 해킹방지 망분리 솔루션, USB를 이용한 스마트워크 환경에서의 정보보안 제품은 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신개념의 솔루션”이라며, “업무 편의성과 쉬운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대표는 “일본 내 기업들과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에 제품을 공급해보니 반응이 괜찮았고, 미국지사에 있는 사용자들의 피드백도 아주 좋았다”며, “복잡한 PC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의 대규모 환경에 적용해온 경험이 있는만큼 미국 시장에서 본격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라지웍스는 이번 ‘RSA 컨퍼런스’ 행사기간 동안 제품 판매와 기술 제휴를 위한 파트너 모집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앞으로 시트릭스, VM웨어 등 가상화 업체들이 개최하는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해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미국 공공 시장 공략을 위한 조달등록도 추진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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