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처리는 IBM이 가장 잘 하는 일”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난 해 2월,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수퍼컴퓨터 ‘왓슨’은 미국 인기 TV 퀴즈쇼인 제퍼디 쇼에서 우승했다. 역대 제퍼디 최다 우승자였던 켄 제닝스가 2만4000 달러, 최다 상금왕 브레드 루터는 2만1600달러를 확보했지만 왓슨은 7만7147달러를 확보했다. 왓슨의 압승이었다.
이 퀴즈쇼는 인간의 언어로 질문을 했고 사람만 풀 수 있다고 여겨지던 아이러니와 수수께끼 같은 복잡하고 미묘한 내용의 단서를 주고 출연자가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당시 왓슨은 인간처럼 사고하는 듯 보였다.
IBM은 22일 왓슨이 우승할 수 있었던 배경은 ‘빅 데이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 해 저장해 두지 않았다. 페타∙제타 바이트 급 데이터를 그런 식으로 저장하는 건 불가능하다.
IBM은 왓슨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 속도와 정확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왓슨의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언어를 신속하게 분석해 퀴즈 문제의 단서와 관련된 분석을 3초안에 처리한다.
IBM은 “첨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의 완벽한 결합으로 이룬 왓슨의 이 능력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 방식으로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연결점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왓슨에 적용된 빅 데이터 처리 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 공과대학은 미숙아 모니터링 및 원내 감염 예측 시스템을 IBM 빅 데이터 관련 솔루션을 이용해 구현햇다.
환자에게 각종 센서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환자가 심각한 감염이나 문제로 위험에 빠지기 이전에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해 경고를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중환자실의 간호사들이 위험을 인지하기 6~24시간 앞서 잠재적 위험을 포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덴마크 에너지 회사인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은 페타바이트급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풍력 발전용 터빈의 배치를 조절한다.
IBM은 이와 같은 빅 데이터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네티자나 ISAS와 같은 데이터웨어하우징 플랫폼 이외에 스트리밍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포스피어 스트림, 대규모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포스피어 빅인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IBM의 수석 엔지니어인 스티븐 브로드스키 박사(Stephen A. Brodsky, Ph.D.)는 “기업이나 기관은 이제 주어진 정보를 단순히 관리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빅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통찰력을 발견해내는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IBM이 보유한 산업별 풍부한 구축 경험과 기술 리더십이 한국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혁신을 일구어내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소프트웨어 그룹을 총괄하는 정재성 부사장은 "IBM은 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 파트너이다. 솔루션의 핵심은 지능을 부과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에 달렸으며 IBM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빅데이터 혁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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