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이 기업 대상(B2B)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일산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3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보다 30% 가량 저렴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출시한다.
6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기존 대비 속도와 절전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새롭게 확대, 오픈하며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확대 구축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총 826m²(약 250평) 규모로, 전체 네트워크를 10Gbps속도의 광케이블 기반으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들이 사용하고 있는 동축케이블과 비교해 데이터 손실률 및 장애 발생률이 크게 낮아지고, 갑작스러운 데이터 폭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속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SK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를 고객별로 분리해 운영하는 기술(vLAN)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네트워크와 보안장비를 공유하면서 발생했던 상호간섭 및 해킹 방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네트워크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최첨단 공간설계 및 냉각 효과를 고려한 장비 배치를 통해 냉각 효율을 25% 이상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SKT 측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체 이용 전기요금이 9.4% 인하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T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의 전력효율지표(PUE) 지표는 1.7에 달한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높다.
한편 SKT는 이번 데이터센터 확장 구축과 함께 오는 3월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이지 스토리지(Easy Storage)’ 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지 스토리지’ 서비스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마존의 S3 서비스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특히 기존 S3 서비스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3배 이상의 속도(국내 접속 기준)와 안정적 A/S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기념해 2월 6일부터 한 달간 클라우드 서버를 최대 50% 할인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 중 기업 데이터센터 이용 요금을 타사 대비 30% 저렴하게 제공해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부담을 대폭 경감시킬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통합 관리 시스템(iCMS)을 적용해 서비스 운영 수준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클라우드데이터 센터는 국내 최초 광케이블 기반 10Gbps속도와 국내 최고 수준의 절전 효율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