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부진, 작년 연결 영업익 1조9573억원…전년비 4.5%↓(상보)
- 매출 증가,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 편입 효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011년 성적을 공개했다. KT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6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1조9901억원과 1조95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의 연결편입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무선과 전화수익 감소 탓이다.
2011년 당기순이익은 1조422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상승했다. 지난 2분기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이익 등이 여파를 미쳤다.
KT의 2011년도 매출은 인터넷TV(IPTV) 확산,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자회사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성장했다. 특히 IPTV는 한해 동안 약 100만 고객이 증가했다. 307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64.3%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고가 단말 판매가 증가하며 상품매출이 늘어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1분기부터, BC카드는 4분기부터 각각 연결 편입돼 전체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무선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765만을 넘어 전체 가입자의 46% 비중을 차지했다. 무선데이터 수익은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에 일괄 적용된 1000원 요금인하와 매출할인 요금제 비중의 증가 등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3% 감소했다. 올해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입자와 이용량이 증가하여 점진적인 성장 추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화매출은 전년대비 12.1% 줄어들었다. 2010년 유선전화(PSTN) 가입자가 142만명 감소했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절반인 71만명 감소에 그쳐 향후 매출감소세는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네트워크 품질과 IPTV와의 결합상품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며 가입자가 전년대비 40만 증가한 782만명에 도달했다. 올해 IPTV는 디지털 방송 전환을 기회로 4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유료 콘텐츠 PPV 활성화, N스크린 서비스 본격화 등에 마케팅을 집중해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2011년도 투자는 3세대(3G) 품질제고, 용량증설 등 무선분야 투자 증가로 3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LTE 망구축 진행으로 무선 투자가 확대되어 전체 투자는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은 주당 2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조원이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연학 부사장은 "이동전화 사업에서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기존 3W(WCDMA, WiBro, WiFi) 망의 효율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서비스를 통해 품질 위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는 금융, 방송 등 비통신 영역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해내는 실질적인 그룹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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