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금융, 올해 스마트금융시스템 구현에 역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추진할 총 19개 사업, 923억원 규모의 ‘2012년도 신규 정보화사업 투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중 금융부분에 투자금액의 66%를 차지하는 6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나주(전남) 전산센터 이전과 서비스 수준관리 전면 도입을 진행하는 등 전체적인 IT 전략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금융부분의 경우 우체국보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투자기 이어질 계획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금융 IT신규사업으로 6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 사양에 따른 제약요인 없이 다양한 단말 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스마트 금융시스템 사업이 오는 9월 완료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거래내역 조회, 보험료 납입 등 예금 및 보험 기본 서비스 개발과 국가기관인 우체국에서 제공 가능한 특화서비스 발굴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현재 삼성SDS와 인포뱅크 컨소시엄이 주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금융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38억원 규모로 오는 2월 발주될 계획이다.
사실상 금융권 최초로 전사적으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는 종이 없는 창구업무시스템 사업은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영업실적 등 각종 종이문서를 전재결재 후 보관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선하는 한편 공과금 이미지시스템 재구축 및 자기앞수표 이미지 교환 등 통합 이미지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현대정보기술과 유니온앤이씨 컨소시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영 서버와 네트워크, 스캐너 및 전자서식-이미지 인식 솔루션 등에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후선업무를 위한 통합전산장비도입에도 45억원이 투자된다. 자산운용 성과평가 및 보험청약 심사전문 등 금융 후선업무 지원 시스템 장비 도입과 청약심사 지원을 위한 금융 콜센터 녹취장비 증설 등이 8월까지 진행된다.
금융IT시스템 IT인프라 개선사업에는 110억원이 투입된다. 계정계 서버 등 약 80대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데이터베이스 및 업무용 패키지 업그레이드도 함께 진행한다. 금융권의 정보보호 요건 강화에 따른 금융시스템 정보보호 종합대책도 마련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단위 시스템별로 이뤄지던 정보보호에서 벗어나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정보보호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뱅킹 및 영업지원시스템 등 금융서비스 관련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 등을 진행하며 5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금융 IT예산 중 3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우체국 금융창구 전산장비 현대화 사업은 노후화 된 금융 전산상비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1500여대에 달하는 노후 CD/ATM을 교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59억원을 투자해 365코너 확대를 추진한다. 점내 80개소와 점외 50개소를 포함해 130개소를 운영하고 365코너의 ATM을 활용해 화상 및 장애인을 위한 수화 상담서비스를 시범운영키로 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정 IT기술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정보시스템 구축 시 각 사업단계별 이행여부 검증을 제도화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개방형 운영체제 및 DB, 오픈소스 중심의 제안과 개발 추진도 진행한다. 특정 기술 및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국내 IT업체들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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