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달, 이동통신 경쟁 LG U+만 웃었다
- LG U+, 1만1378명 순증·SKT KT 가입자 감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1년 마지막 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경쟁에서 LG유플러스만 웃었다. 전체 시장 규모는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12월 규모에서는 가장 컸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경쟁 탓으로 보인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77만6409명이다. 전월대비 14.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12월 수치로는 가장 높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시장이다. 때문에 번호이동이 통신사간 경쟁 척도로 여겨진다. 번호이동은 통신사간 가입자를 빼앗고 빼앗기는 시장이다. 12월 시장 확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모집 경쟁과 KT의 방어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승자는 LG유플러스다. SK텔레콤에서 6065명 KT에서 5313명을 데리고 왔다. 총 1만1378명이 늘었다. SK텔레콤은 KT에서 4347명을 유치했지만 LG유플러스로 나간 사람이 많아 총 1718명이 줄었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쪽에 가입자를 잃어 총 9660명이 줄었다.
1월 번호이동 시장은 급증할 전망이다. 계절적 요인과 KT의 LTE 경쟁 가세 등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전체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한 사람은 모두 975만9456명이다. 전년대비 10.8% 감소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5명 중 1명은 통신사를 바꾼 셈이다. SK텔레콤은 KT에서 252만1572명 LG유플러스에서 132만424명을 빼앗았다. KT는 SK텔레콤에서 259만5062명 LG유플러스에서 86만9178명을 끌어왔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142만8021명 KT에서 92만5199명을 데리고 왔다. 통신 3사는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자의 20~30%를 다른 통신사 가입자로 교체했다.
통신 3사 구도는 SK텔레콤은 KT에 KT는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내주는 형태다. SK텔레콤은 작년 8만1087명을 잃었다. KT는 LG유플러스로 이탈한 사람보다 SK텔레콤에서 온 사람이 많아 1만7469명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 양쪽에서 6만3618명이 넘어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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