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노트북PC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슬레이트PC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내 위치한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7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1에 전시돼 관심을 끈 바 있다.

슬레이트PC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가 탑재된 태블릿 형태의 기기로 기존 태블릿의 주요 기능인 e북·웹서핑·애플리케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물론 PC와 동일하게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두께는 12.9mm, 무게는 860g으로 슬림·경량 디자인을 구현해 태블릿에 버금가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 MS와 협업을 했다고 밝혔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노트북PC의 장점을 하나의 단말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여 만든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슬레이트 PC 시리즈7은 PC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터치 입력은 물론 노트북PC의 키보드 입력, 필기 입력이 가능하다. 정확한 필기 입력을 위해 일본 와콤의 펜 태블릿 기술을 이 제품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만의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하여 초기 부팅시간 15초, 슬립 모드에서 작업모드 전환시간 2초 등 기존 노트북PC 대비 부팅 시간을 최대 2배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주요 사양은 인텔 코어 i5 CPU와 4GB 메모리, 64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1.6인치형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 등이다.

USB와 HDMI, 유선 랜포트 등이 탑재된 도킹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가 함께 제공된다. 이 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17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관련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