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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2주년/C세대] 통신형으로 진화한 내비게이션… 교통체증 한 방에 날린다

한주엽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교통 체증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요구간별 최대 소요시간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1~2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 측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증가했지만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한 것이 교통량을 분산시킨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앤디 루빈 구글 안드로이드 수석 부사장이 SK텔레콤의 T맵을 체험하곤 “끝내주는 솔루션
이라며 극찬한 적이 있다 합니다. 교통량 정보를 받아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T맵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과거 피처폰 시절 T맵은 일부 고급 사용자만 썼던 내비게이션에 불과했지만 SK텔레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기본 탑재되고 가입 조건에 따라 무료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합니다.


T맵의 장점은 경로 안내시 표시하는 도착 예정 시간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오전 6시 30분 출근 시간에 화곡역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길을 찾으면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줍니다.

도착 시간이 7시 30분으로 표시되면 대부분 8시 안에는 도착합니다. 예측 정보는 길 찾기 알고리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월요일 출근길이라면 이 보다 시간이 더 걸릴 때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딥니까. 내비게이션에 통신 기능이 덧붙여지니 이처럼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빠른 길도 안내해주는 세상이 됐습니다.

T맵의 비상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인 팅크웨어는 제법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T맵이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할 뿐만 아니라 일반 7인치형 내비게이션에도 탑재됐기 때문이죠. SK텔레콤의 관계사인 SK M&C의 엔나비 T 시리즈와 내비게이션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의 iQ T가 SK텔레콤의 T맵을 탑재한 7인치형 내비게이션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켜고 블루투스로 교통정보 데이터를 송수신해야 하는 불편함 탓에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시장 수성 차원에서 스마트 내비게이션이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3D 전자지도인 아이나비 3D를 기본 탑재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아이나비 스마트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여기에 빠른 길 안내 기능과 CCTV 검색 등 무선 통신 기능을 하나로 모은 티콘플러스를 탑재해 제품의 가치를 크게 높여놨습니다.

도로는 좁고 자동차는 많은 우리나라 도로 사정에 통신 기능을 탑재해 빠른 길을 안내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앞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주엽기자 블로그=Consumer&Pro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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